1620년 12월 26일 청교도 102명이 미대륙 플리머스 해변에 상륙했다. 그들은 모래를 날리고 기쁨의 함성을 지르며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첫째 180톤 밖에 안되는 작은 배지만 평균 시속 2마일로 117일간 무사히 항해했음을 감사했고, 둘째 항해 중 2명이 죽었으나 한 아기가 태어났음을 감사하였으며, 셋째 폭풍으로 큰 돛이 부러졌으나 파선되지 않았음을 감사하였고, 넷째 큰 파도에 밀려 여자들이 바다에 빠진 사건이 두 번 있었으나 모두 구출됐음을 감사하였으며, 다섯째 신대륙 접근 뒤 일부 인디언의 방해로 상륙 못하다 한 달 만에 플리머스에 안착하게 됨을 감사하였고, 여섯째 3개월 항해 중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음을 감사하였다.
개척민의 초대 지사가 된 브래드포드는 새 땅에 정착한지 3년만에 이렇게 선포했다. “높으신 하나님께서 금년에 넘치는 수확을 주셨다. 옥수수 밀 콩 호박과 채소를 가꾸고 사냥을 하며 생선과 조개를 넉넉히 얻도록 축복해 주셨다. 야만인의 습격에서 지켜 주시며 질병에서 건져 주셨다. 무엇보다 우리의 양심을 따라 자유로운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나는 모든 순례자에게 선포한다. 주후 1623년 11월 29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어른과 아이들은 전원이 모여 이 모든 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라” 이들 미 건국의 조상들은 풍요한 수확과 행복한 환경에서 감사한 것이 아니다. 수많은 무덤을 팔 수 밖에 없었던 첫 겨울, 하루에 옥수수 5개씩으로 연명할 수 밖에 없던 추운 겨울을 지내고도 하나님께 감사하였던 것이다.
1863년 남북전쟁이 극렬한 때 링컨 대통령은 추수감사절을 미국의 국경일로 선포하며 말했다. “모든 미국인은 이날 하나님 아버지의 선하신 은혜를 알고 감사하라”.그 후 역대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메시지를 발표하는 관례가 생겼다.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은 감사절 메시지에서 “오늘날 미국의 문제는 좋은 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고 윌슨 대통령은 “하나님의 자비로운 은덕에 대해 미국인은 감사를 드리자”고 외쳤다.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은 “이 가을날 하루를 추수감사절로 정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우리 미국인의 위대한 전통”이라고 말했다.
‘평화와 행복을 원한다면 마음의 정원에 감사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 감사는 행복과 평안의 원천이다. 환경이나 자원, 조건 등만이 감사의 조건은 아니다. 이미 내게 주어진 복으로 인해 감사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행복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무한 공급받고 있는 공기, 물, 햇볕은 하나님께서 선인에게나 악인에게나 믿는 자에게나 그렇지 않은 자에게나 똑같이 내려주신 선물이다. 이미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넘치도록 감사해야 한다. 그러나 오직 그리스도인만이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더 큰 감사의 이유는 바로 그분의 성실하시고 인자하신 성품에 있다. 당신의 백성들을 향한 일관적인 사랑이 바로 그것이다. 범죄 함으로 이미 죽은 우리의 영을 대신하여,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써 죗값을 치르셨다. 우리의 죽은 영을 다시 살리셨다. 영원히 사단의 종으로 매여 살 수밖에 없는 우리들을 자유케 하시고 양자 삼아주셨다.
내가 잘나서도 아니고 착해서도 아니다. 그냥 그분의 일방적인 사랑의 언약 때문이었다. 그 언약으로 인하여 그를 믿고 영접하는 자녀에겐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요 1:12)를 주셨거니와 더 나아가 ‘왕 같은 제사장’(벧전 2:9)으로 삼아주시고 ‘의인’이라 칭해주시는 놀라운 은혜를 베푸셨던 것이다. 바로 그 은혜의 사건이 평생 감사의 제목인 것이다. 내가 구원받을 자격이나 있는 존재였던가. 그런 나를 하나님께서 택하여 주시고 자녀 삼아 주시며 또 이 땅에서의 삶이 끝난 후에 이어질 영원한 안식처까지 예비해두지 않으셨던가.
변하지 않는 구원의 감격과 기쁨은 날마다 새로운 감사를 낳는다. 이 땅에서의 한낱 괴로움을 이기고 인내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고도 남는다. 이 땅에서의 감사 조건들은 변할 수 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그 구원의 감사는 믿는 누구에게든지 공평한 것이며 살아가는 날 동안 드리고 또 드려도 모자란 거룩한 사건이다. 전하고 전해도 모자란 복된 소식이다
그 감사를 지금 선 자리에서 드리기를, 또한 선포하기를 바란다. 그 감사로 오직 하나님만 영광 받으시기를 소망한다.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시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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