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2:1 – 11을 묵상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나사로 집을 다시 방문하시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얼마 전에 나사로는 죽은 지 나흘 만에 예수님을 통하여 다시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맞이한 나사로는 잔치를 베풀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는 예수님에게 향유인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님의 발에 붓고 머리털로 닦습니다.
온 집 안에 향수 냄새로 가득차게 됩니다.
그런데 그 때, 제자인 가룟 유다가 그 향수를 차라리 팔아서 가난한 자에게 주는 것이 더 좋지 않았느냐며 책망합니다.
그것을 본 예수님은 오히려 가룟 유다의 악한 마음을 지적하십니다.
헌신이라고 하는 것은 그 모양으로는 진심을 알 수 없습니다.
어쩌면 마리아가 에수님에게 부은 향수를 팔아서 그 값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나드 향수는 당시 귀한 것이었기에 발에 한번 부음으로 다 소비하기 보다 팔아서 더 값지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마리아의 마음 즉, 귀한 향수를 붓고 있는 그의 진심입니다.
이것은 분명 가룟 유다가 생각하는 마음과 대조가 됩니다.
마리아가 품고 있는 예수님은 그 귀한 향수로도 대신할 수 없는 가치였습니다.
믿음은 이렇게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를 보여줍니다.
어떻게 보면 가룟 유다의 말이 더 지혜로운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말 한마디는 예수님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위해 헌신할 때, 제 삼자의 입장에서 때로는 가룟 유다처럼 이성적으로 판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헌신은 어떤 모양이 중요하기 보다 그 중심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 속에 가치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그 품고 있는 가치를 보시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품고 있는 예수가 과연 어떤 가치로 자리하고 있는 지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가치는 그분을 향한, 그분을 위한 삶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물질적 나드 한 근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드 한 근이 중요하기 보다 예수님을 품은 마음을 보시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의 삶이 주님을 향해 걸어가기를 원합니다.
신앙의 삶은 겉으로 볼 때, 나의 만족을 채우는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주를 향해, 주를 위해 걸어가게 됩니다.
그것이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
오늘 이 이야기는 마리아 안에 자리하고 있는 예수가 가룟 유다에게는 결핍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혹여나 우리 믿음의 삶이 분주함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잃은 삶은 아닌 지 돌아보기를 바라며 오늘 다시 품는 계기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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