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9장 12절 ~ 40절 말씀을 묵상합니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감사 절기로 드릴 제사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이 절기는 지난 광야 40년 동안 그들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로 드리게 됩니다.
예배에 빠질 수 없는 요소가 감사라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광야 40년은 분명 멀고 험한 길이었습니다.
출애굽하여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떠났지만
그 길은 평탄한 길이 아니라 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고단한 길이었습니다.
그들의 원망과 불평대로 노예 생활하던 애굽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한편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육신적으로 보면 실제로 광야보다는 애굽 생활이 나을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광야는 그들이 누구의 백성인지 발견하게 되는 축복의 시간이 됩니다.
영적 무지가 깨어지고 자신들의 삶이 누구의 것인지 광야의 시간을 통해 알게 됩니다.
그렇게 광야는 그들의 인생을 바꿔 준 장소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에게 광야와 같이 여겨지는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은 하나님께 집중해야 하는 시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광야는 우리의 흐릿하고 연약한 믿음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줍니다.
영적 생명력을 견고하게 만들어 주며 지식적인 믿음이 실제 생명이 되게 합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온 마음을 다하여 감사로 나아갈 것을 요구하십니다.
백성들이 이제 요단강을 건너 곧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들어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이 그들 앞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믿음으로 가나안 땅을 정복해 가야 하는 과제였습니다.
거기에 지난 광야 40년 동안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힘들고 불편하고 고단한 초막생활을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지내왔음을 기억하면서
그 하나님을 의지하고 정복해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계속해서 광야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물이 없어 목이 마른 상태에 있을 수 있고
어떤 분은 목마름을 해결하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경험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 가운데 중요한 것은 광야를 지나는 나의 발걸음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광야는 사실 물과 만나와 메추라기를 기대할 수 없는 곳입니다.
그 곳에 물이 없어도 또 만나와 메추라기가 없어도 그것이 당연한 조건이 됩니다.
문제의 핵심은, 없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광야속에 있는 나의 발걸음을 누가 인도하고 있느냐가 됩니다.
믿음의 눈이라고 하는 것은 없는 것에 대하여 끊임없이 요구하기 보다 믿음의 대상이 누구인가를 보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가장 힘들었던 근본적인 이유는 그들의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한데에 있었습니다.
감사는 바로 그 하나님을 발견했음에 대한 고백입니다.
우리 믿음의 삶이 무엇을 쫓고 있는 지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이 아니라 만나와 메추라기가 아니라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고 계심을 볼 수만 있다면
오늘 우리 앞에 놓인 광야길을 능히 감당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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