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5장 24절 ~ 32절 말씀을 묵상합니다.
본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사람들로부터 희롱을 당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도 예수님을 향해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면서도 자신은 구원할 수 없도다 하며 함께 조롱합니다.
오늘 예수님의 십자가는 한가지 목적을 가집니다.
그 십자가는 인류의 죄를 지고 가시는 고난의 십자가입니다.
그래서 십자가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
오히려 나를 위해 죽어주신 나의 죄를 해결하신 사건으로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이 이 내용에 대해 처음부터 믿어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어느 날, 어느 순간 지식에 머물고 있던 주님의 십자가가 나를 위한 것으로 주어지게 되었을 것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의미를 몰랐을 때
세상 사람들과 동일한 시각으로 보았는데....
어느 날 주님이 나를 찾아오시고 나의 마음을 두드렸을 때
그 십자가 사랑 앞에 무너지게 된 것입니다.
나의 삶에 전혀 의미없이 느껴졌었던 십자가가
나를 구원하신 용서와 생명의 십자가가 된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인지적인 능력에서 주어진 것이 결코 아닐 것입니다.
하나의 지식이 보태진 것이 아니라 내게 실제 생명이 된 것입니다.
생명으로 주어진 십자가는 우리가 그 앞에 섰을 때에
우리의 마음이 결코 무덤덤하게 서 있을 수 없게 합니다.
마치 그것은 우리가 지난 삶 가운데 주어졌던 어떤 특별한 사건이 생각날 때마다
그때 가졌던 마음이 살아나듯이
여전히 나를 위해 지신 고난의 십자가, 구원의 십자가, 한없는 용서와 사랑의 십자가로 다가오게 됩니다.
만약, 우리의 마음이 그 십자가를 바라보며 묵상함에도 불구하고 무덤덤하게 느껴진다면
그리고 계속 반복됨으로 인해 피상적으로 느껴진다면
우리의 영혼이 그만큼 메말라 있음을 보여줍니다.
나를 구원하신 그 십자가 사건이
나를 다시 새롭게하고 나의 삶을 일으키는 능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인생에 한번 다가옴으로 끝나버리는 특별한 경험이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나의 구원이요 생명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십자가는 나를 살리는 능력이 되어야 합니다.
고난과 고통가운데 있는 나를,
외로움과 고독과 절망 가운데서 몸부림치고 있는 나를
건져내는 지혜요, 소망이요, 생명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믿음과 신앙의 삶을 다시 새롭게 하는 시간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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