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6: 1 – 13 을 묵상합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이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을 피해 도망을 하던 중,
블레셋 사람의 한 지역인 가드 땅에서 붙잡히게 된 상황에서 쓰고 있는 시입니다.
사울을 피해 계속되는 목숨의 위협속에서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됩니다.
지금 다윗이 고백하고 있는 마음을 보고 있노라면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고 있는 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4절에서 그는 고백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이것은 그가 비록 도망자 신세이지만 그의 생사여부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그는 사람은 두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두려움이라는 것이 주어진 상황이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바라보느냐로 결정됨을 깨닫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다윗처럼 우리가 기도해야 할 이유가 됩니다.
기도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바라보게 합니다.
그분을 생각하고 마음을 의지하도록 이끕니다.
두려움은 결국 나의 마음이 어디에 지배당하고 있느냐를 보여줍니다.
사실 우리는 두려움에 연약한 존재입니다.
두려움에 쉽게 지배당하게 됩니다.
지금 처한 다윗의 상황을 보면, 매일 매 순간 언제 죽을 지 모르는 목숨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음을 봅니다.
그런데다 도망간 곳이 자신의 민족의 적국입니다.
말그대로 마음 둘 곳 없는 상황에 다윗이 놓여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의지할 분이, 찬송할 분이, 감사할 분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가 자신을 원수의 두려움으로부터 자유케 하실 수 있는 자기 편이 되어 주시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위협적인 상황임에도 결코 좌절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눈물로써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다윗은 그야말로 홀로 서 있습니다.
갈 때가 없습니다.
안전하게 피할 곳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는 고백합니다.
자신의 눈물을 주님병에 담아 달라고 간구합니다.
이것은 지금 자신의 상황을 잊지 말아 달라는 간청입니다.
하나님,
당신만 기억해 주시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삶의 고백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무도 나를 이해해 주지 못한다 할지라도 나의 삶의 전부를 품고 계시는 주님을 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바로 신뢰입니다.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두려움으로부터 이기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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